캘거리

9월이 오면

밴쿠버가제트 2009. 9. 8. 13:35

무엇을 할까

매번 그렇게 생각하다가

어영부영 맞이한게 이젠 버릇이 되었나보다.

결국 또 한 번 9월에게 살갑게 인사하지도 못한 채

8월달 달력을 찢고 말았다.

 

9월에 무슨 큰 뜻이 있는건 아니건만

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리고

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지는 기분이 드는 그러한 날씨에 민감함보다

이젠 내 나이에 맞는 계절이 왔음에 감회가 새로운 것이리라.

 

중년이란 단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나이가 되고 보니

9월에 느끼는 감정이 다른 것이다.

 

나이 60이 되었을 때

겨울을 맞는 심정은 어떨까?

 

9월이 오면 정리를 해야지하는 생각이 들어서

컴퓨터에 있는 자료들을 버릴건 버리고 하면서 몇 개를 게시판에 올렸다.

아이들 피아노치는 모습.

출장시 찍었던 동영상

그리고 알버타 저널에 기고했던 수필 몇 개 등.

 

이번 가을엔 꽤 가을을 타겠군...

 

'캘거리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Calgary's Haitian community comes together  (0) 2010.01.19
캘거리에 대한 상상  (0) 2009.06.29
캘거리에서 내집 갖기 토론토만큼 힘들다  (0) 2008.02.12
강추위  (0) 2008.02.05