무엇을 할까
매번 그렇게 생각하다가
어영부영 맞이한게 이젠 버릇이 되었나보다.
결국 또 한 번 9월에게 살갑게 인사하지도 못한 채
8월달 달력을 찢고 말았다.
9월에 무슨 큰 뜻이 있는건 아니건만
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리고
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지는 기분이 드는 그러한 날씨에 민감함보다
이젠 내 나이에 맞는 계절이 왔음에 감회가 새로운 것이리라.
중년이란 단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나이가 되고 보니
9월에 느끼는 감정이 다른 것이다.
나이 60이 되었을 때
겨울을 맞는 심정은 어떨까?
9월이 오면 정리를 해야지하는 생각이 들어서
컴퓨터에 있는 자료들을 버릴건 버리고 하면서 몇 개를 게시판에 올렸다.
아이들 피아노치는 모습.
출장시 찍었던 동영상
그리고 알버타 저널에 기고했던 수필 몇 개 등.
이번 가을엔 꽤 가을을 타겠군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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